개발자 노트 #12

안녕하세요, 스매셔 여러분.
스매시 레전드 총괄 PD 주홍영입니다.

언제나 스매시 레전드를 사랑해주시고, 함께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맞아,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 이번에는 이렇게 개발자 노트를 통해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신규 레전드 출시 소식과 함께,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피드백을 반영한 개선 사항,
그리고 앞으로의 운영 방향에 대해 진솔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드디어 신규 레전드 ‘솔’을 여러분께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지난 업데이트에서 진행된 ‘스매시 레전드 × 길티기어 -스트라이브-’ 콜라보레이션 스킨 3종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팀에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신규 레전드 ‘솔’ 출시를 기념해 ‘[길티기어 -스트라이브-] 패션 티켓’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추가로 준비했습니다.  기대해주신 만큼, 새로운 경험을 더욱 즐겁게 누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만, 콜라보레이션 시작과 함께 ‘솔’을 선보이지 못한 점에 대해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콜라보레이션 과정에서 팀의 예상보다 시간이 더 소요된 부분이 있었고, 최종적인 준비가 완료되기까지 조금 더 신중을 기해야 했습니다. 더 나은 완성도를 위한 선택이었음을 너그럽게 양해 부탁드립니다.

또한, 지난 업데이트에 출시된 콜라보레이션 스킨 3종이 ‘초희귀’ 등급으로 제공된 점에 대해 아쉬움을 남기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이에 대해 부연하여 말씀드리면, 해당 스킨들은 초기 제작 계획이 예정된 일정에 맞춰 ‘초희귀’ 등급으로 설정된 상태에서 준비가 진행되었습니다.
다만, 이후 일정 변동으로 인해 실제 출시 시점까지 다소 시간이 경과되었고, 결과적으로 시간이 충분했던 것처럼 비칠 수 있었던 점은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만약 일찍이 일정의 변동을 예측할 수 있었다면, 보다 높은 등급과 범위를 검토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실제 개발은 초기 계획과 일정을 기준으로 이루어진 점을 너른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기대와 피드백은 앞으로도 소중히 여기며, 더 깊은 고민과 정성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얼마 전, 메일로 한 유저 분께서 설문을 보내주셨습니다.
약 50여 명의 소중한 의견을 정성껏 취합해 전달해주셨고, 저희는 그 모든 내용을 꼼꼼히 읽어보았습니다.

다만, 보내주신 건의사항 하나하나에 대해 개별적으로 소상히 답변드리는 것은 다른 채널과의 형평성 문제로 인해 어려운 점이 있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목소리 하나하나에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지금도 팀 내부에서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주신 건의사항들을 종합해보면, 대표적으로

• 신규·복귀 유저 진입 장벽
• 캐릭터 밸런싱
• 매칭 시스템
• 서버 문제

등이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었습니다.

이 부분들은 단기간에 완벽히 해결해드릴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개선해내겠다는 것은 확실히 약속드리겠습니다.

현재 저희 팀은 한 명의 예외 없이 모두 최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눈에 비치기에는 다소 더딘 속도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지금의 변화 속도는 저희 팀이 낼 수 있는 최선의 속도라는 것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차근차근, 꾸준히 개선을 이어가겠습니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 여러분의 건의사항 중 일부에 대해 다음과 같은 개선을 진행했습니다.

1. 클랜 생성·증원 보석 요구량 완화 및 닉네임 변경 비용 관련 안내

기존에 클랜 생성과 증원에 소요되던 보석 가격이 과도하게 높다는 의견이 꾸준히 있었고, 내부적으로도 이를 인정해 가격을 완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클랜 생성은 3000 -> 1000, 증원은 3000 -> 300으로 요구량을 조정했습니다.

다만, 닉네임 변경 비용에 대해서는 낮은 가격 설정 시 악용 사례(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이름 변경을 빈번히 시도하는 등)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로, 당장은 현재 가격을 유지할 예정입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2. 레전드 중복 획득 시 지급되는 ‘레전드 코인’ 지급량 상향

현재 레전드를 중복 획득할 때 지급되는 레전드 코인의 양이 지나치게 적다는 피드백이 많았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팀 내부에서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이번 업데이트에 레전드 코인 지급량을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정된 레전드 코인 지급량은 기존 대비 최대 10배까지 증가했으며, 자세한 내용은 업데이트 노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3. 친선전 관전 슬롯 확장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할 때 친선전의 관전 슬롯이 부족해 불편을 겪는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더 많은 인원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반영하여, 이번 업데이트에서 관전 슬롯을 확장했습니다. 유저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에 귀 기울인 결과이며, 확장된 공간에서 더욱 자유롭고 즐겁게 플레이하시길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스매시 레전드는 2주마다 한 번씩 업데이트를 진행할 때마다, 함께 밸런스 패치도 준비해왔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게임 환경 속에서 유저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노력해왔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건의사항을 즉각 반영하거나, 매번 완벽한 답을 드리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유저 여러분과의 장기적인 약속을 소중하게 생각했고, 다소 비효율적일 수 있더라도 책임감을 가지고 꾸준히 밸런스 조정을 이어가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앞으로는 밸런스 패치 주기를 ‘2주’에서 ‘1달’로 변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2주마다 밸런스 패치를 진행하는 구조에서는, 하나의 패치가 게임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충분히 관찰하고 분석하기도 전에 바로 다음 패치를 준비해야 했습니다.

이로 인해 밸런스 변화의 효과를 온전히 파악하지 못한 채 수정을 반복하게 되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었습니다.

패치 주기를 1달로 변경하면, 패치 이후 약 2주 동안 게임 내 변화를 보다 면밀히 관찰하고 충분한 데이터를 수집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보다 신중하고 정확한 밸런스 조정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변경이 “패치가 없을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만약 치명적인 버그가 발생하거나 명백히 빠른 수정이 필요한 문제가 생긴다면, 주기에 관계없이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입니다.

이번 결정은 개발팀이 유저 여러분께 더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내린 신중한 선택입니다.

변화를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너그럽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모드 [결투 : 정면 승부!]를 선보였습니다.
해당 모드는 출시 이후 꾸준히 여러 피드백을 받고 있으며, 특히 밸런스 관련 지적이 많았습니다.

사실 ‘정면승부’는 완벽한 경쟁형 모드를 목표로 설계된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1차적인 목표로 삼아, 다소 미완성된 형태일지라도 유저 여러분께 보다 다양한 재미를 빠르게 전달하고자 출시를 결정했던 모드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유저분들께 불쾌감을 드린 부분은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내부에서도 해당 모드의 플레이 규칙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긴급히 개선 작업을 준비했고, 더 나은 경험을 드리기 위해 최대한 빠르게 반영할 계획입니다.

다만 한 가지, 저희 팀은 유저 여러분께 조금만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모든 콘텐츠에 완벽을 강제하는 문화가 자리잡게 되면, 새로운 시도 자체가 점점 위축되고,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것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완성도를 꾸준히 높여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불완전할 수 있더라도 다양한 재미를 시도해볼 수 있는 여유를 유저 여러분께서도 조금은 함께 지켜봐 주신다면, 더 많은 새로운 경험을, 더 즐겁게 함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피드백은 언제나 존중하며, 그 안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역시 꾸준히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개발자 노트에서는 유저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저희가 어떤 방향으로 고민하고, 어떤 변화들을 준비하고 있는지 전해드렸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고, 부족한 점도 많지만,
스매시 레전드를 아끼고 응원해주시는 여러분 덕분에
저희는 오늘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저희 팀은 모든 구성원이 최선을 다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금의 속도가 여러분의 기대에 닿지 못할 수도 있지만,
조금씩, 그러나 확실하게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유저 여러분과 더 자주 소통하며,
스매시 레전드라는 무대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스매시 레전드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음 개발자 노트에서도 더 나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매시 레전드 총괄 PD
주홍영 드림